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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국내

[2018 제주 보름살기] 골프연습, 흑돼지족발

by Gfox 2019. 7. 19.

제주의 여섯째날입니다. 시간이 너무 빨라요

처음 계획한 여정의 반이 흘렀습니다. 

 

특별히 큰 계획을 세우고 온 제주여행이 아니라, 비행기와 숙소만 예약해서 온 여행이었어서 그런지 마음이 더 편안하네요. 계획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제가 꼭 해보려고 했던게 있는데 오늘은 그걸 해본 날입니다. 후훗

 

 

일요일아침, 라면이 땡기더라구요.

햇반을 전자렌지에 돌리고, 신라면 컵라면에 따뜻한 물을 부었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김치를 그릇에 담고, 김을 한봉지 뜯어서 나만의 식탁에 나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오늘은 일이 생기지 않았네요.

 

 

맛있게 아침을 라면으로 떼우고, 시원하게 얼린 물과 콜라를 한잔 탄 컵을 들고 집을 나섭니다.

오늘은 어디에 갈까요?

 

 

바로 여기입니다. 골프연습장

제주도에 오기 전에 로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골프 라운드를 돌아보는거였죠. 그래서 와이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골프클럽을 가지고 왔는데..ㅠㅠ

 

라운드는 커녕 일주일 내내 연습장도 갈 수가 없더라구요. (나름 엄청 바쁜 제주 생활이었거든요ㅎㅎ)

어제는 토요일이라 아이들이 tv시청을 늦게까지 했어요. 서울에서의 생활과 비슷하죠ㅎㅎ

아이들은 늦잠을 자고 있는 중입니다. 일요일이니까요~^^

 

그 틈을 타 저는 연습장이라도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성산으로 왔다갔다 하던 중에 초록색 연습장 그물이 저 멀리 보이더라구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가기도 어려웠던 곳이지만 어렵게어렵게 찾았습니다.

 

구글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곳. 신비한 골프연습장.ㅎ 

 

 

 

 

연습장은 오래되고 낡았지만 아름다웠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파란 하늘을 향해 드라이버를 날려보니 시원해지더라구요.

 

가지고 온 얼음물과 시원한 콜라 한잔하니 더 기분이 좋아졌어요.

주말에 연습장 온 느낌 그대로~^^ 그런데 여기는 제주.

그게 제일 좋았죠~^^

 

사람이 없어요. 사람이 없다못해 주인도 안 계셔서 우선 타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로스트볼이라고 하기에도 어려운 낡은 볼들이 색색별로 타석에 놓여져있습니다.

 

한 20년쯤 된 볼들인 것 같아요. 제주도의 비 바람을 견뎌낸~^^

 

 

공은 이렇게 기계에서 각자 알아서 받아오면 됩니다.

요란하게 소리를 내면서 공을 바구니에 담아주거든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요.ㅎㅎㅎ

다음 사람을 위해 이렇게 미리 한박스 받아주고 나옵니다.

이 동네의 매너같았어요.

 

 

타석입니다.

사장님이 드디어 오셔서 1만원을 내고 2시간 연습권을 얻어냈습니다.

저는 한 30,40분 하고 나갔지만 2시간을 하든 3시간을 하든 상관하지 않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시원하게 샷을 연습하고 나니 스트레스가 풀리네요.

저도 제가 이렇게 골프를 좋아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말이죠~스트레스가 풀릴 줄이야~

 

요즘은 이렇게 골프 포스팅도 하고 있어요~^^

https://wmgfox.tistory.com/416

 

알펜시아 트룬cc, 90(+18)

강원도에서의 인생 첫 라운드입니다. 물론 가평, 춘천도 있지만 이렇게 영동에서 라운드는 처음이네요^^ 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골프치고 나서 돌아올 때 운전이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wmgfox.tistory.com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아이들은 이미 물놀이 중입니다.

정말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인 것 같아요.

 

더 더워지기 전에 물놀이를 합니다. 와이프는 수영장 물에 말을 담그고 책을 읽고 있네요.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하면서 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처럼~

 

 

 

 

표선과 성산 사이에 살다보니, 성산읍내를 자주 오게 됩니다.

오늘 저녁은 족발로 결정했습니다. 

 

며칠 전에 탕수육 시켜먹고 맛에 놀래서 이번에도 다른 돼지에 도전 중입니다.

오늘은 족발~ㅎㅎ

다음에는 돼지갈비에 도전할 예정이거든요.

 

탕수육은 아래 포스팅을 한번 참고해보세요~ㅎㅎ

https://wmgfox.tistory.com/431

 

[2018 제주 보름살기] #세차, #병원, #승마, #탕수육

제주도의 셋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생각보다 할일도 많고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상이에요.^^ 제주도는 바닷가라 그런지 7월 말인데도 시원하더라구요. 아침식사를 위해 과일과 삶은 계란, 그리..

wmgfox.tistory.com

 

 

뭔가 전문적인 포스가 느껴집니다

음식을 함부로 쌓아두고 팔지 않겠다는 사장님의 철학이겠죠?

하루 필요한 만큼만 삶고, 맛있게 만들어서 팔겠다!

 

5시까지 30분이 남았길래 동네구경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설렁설렁~^^

30분 정말 금방가더라구요~

 

 

 

제주 흑돼지족발 과 막국수입니다. 

비주얼 갑! 제주는 역시 돼지입니다. 흑돼지로 만든 모든 돼지가 맛있어요.

비계까지 맛있으니까 남길게 없는~~~

 

정말 맛있는 음식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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