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해외여행을 두번이나 다녀왔네요.
저는 매년 11월 골프시즌이 끝나면 (한국은 추워서 골프를 치기가 어려워요^^) 동남아로 골프여행을 나왔습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느낌으로 항상 친구들과 올한해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또 왔다. 하며 서로에게 인사를 건냅니다.
처음에는 골프가 재미있지도 않고, 4,5일동안 아침에 골프치고, 점심에 마사지 받고, 저녁에 술한잔하는 걸 계속 반복하는 여행이 도대체 뭐가 재미 있길래 다니는거지? 했었는데,
이제는 제가 주도해서 친구들과 함께 나가자고 합니다.
작년부터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골프 시즌전인 3,4월에도 한번 나갔다 와볼까 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정말 효과는 좋은 것 같습니다. 다녀오고 나면, 전지훈련을 다녀온 느낌이 납니다. 실력이 늘어나는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자주 나오니, 이제는 즐길 거리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프로골프선수 출신이었던 동생의 추천으로 호치민을 나오고 있습니다.
벌써 3번째 나왔는데, 나올 때마다 설레입니다.
PP카드를 이용해서 라운지에 들어올 때가 사실 여행 중 가장 행복한 때입니다.
예전에는 리무진버스에 올라, 한강을 바라보면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때가 가장 행복했는데, 지금은 PP카드를 들고 마티나 라운지를 들어올 때, 그리고 이렇게 비행기를 기다리며 아침식사를 할때가 제일 기대되고 행복해요.
참 별거 아닌데 말이죠~^^
비행기를 타면 어렸을 때는 창가자리를 선호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창가보다는 복도 자리를 선호합니다. 화장실도 마음대로 갈 수 있고, 발로 약간 밖으로 뻗을 수 있어서 편하거든요.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타고 갔습니다.
대한항공은 앱으로 자리를 예약할 때부터 지정을 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전에 예약을 했더니, 자리가 여유가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복도의 제일 마지막자리에 다 3자리씩있는데 여기만 좁아지는 구역이라 2자리가 시작되는 자리여서 더 넓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선택! 화장실도 가깝고, 같은 이코노미지만 이 안에서도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으니 꼭 미리 예약하세요.
이제는 전세계 어디를 여행을 해도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바로 이곳.
유심카드를 구매하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공항은 공항 내에 유심을 판매를 합니다. 아주 쉽게 살 수가 있어요.
그런데, 지난번 독일에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을 했더니 공항 앞에서 살수가 없었습니다. 따로 이렇게 판매하는 곳이 없어요. 그냥 편의점이나 서점에서 판매를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8시가 넘으니 문을 닫아서 살수가 없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결국 중앙역까지 기차를 타고 들어와서, 늦게까지 열어둔 터키 상인에게 샀어요.
바가지까지 써가며...-_-
이왕이면 한국에서 사서 가는게 좋습니다. 전세계 유심을 다 살수 있고, (사실 전세계 통신사가 우리나라만 제외하고 서로의 나라에서 사용가능한 번호가 많습니다.)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비행기가 랜딩하자마자부터 인터넷을 쓸수 있다는건 엄청난 장점이거든요.
하지만 호치민은 여러번 와봤고, 구매도 매우 저렴할 뿐 아니라, 인터넷도 빠르고 절차도 간단합니다.
호주는 여권확인하고, 복사하고 다 설치해주는데 30분도 넘게 걸립니다..ㅠㅠ
제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이렇게 제 번호를 줍니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번호지만, 이렇게 전화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착신번호까지 설정해서 가면 유심을 바꿔도 한국번호로 받을 수가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모닝캄 회원이라 짐도 일찍 나옵니다. 바로 짐을 찾아서 공항 밖으로 고고~^^
호치민에 올때마다 이 카페에 들러서 아이스커피를 한잔씩 하는데, 이제는 저에게 여행코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친구 중에 한명이 울산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달라서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여기에 앉아서 시원하게 커피 한잔하고 있으면, 비록 공항인데도 멋진 바다에 앉아 있는 기분이 나거든요~ㅎㅎ
그만큼 좋은거겠죠~^^
이번에는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에어비앤비가 저렴하고 인원이 다양할때 예약하기가 좋은데, 사실 동남아에서는 확신이 안서서 고민이 많았는데,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런 거실이 있고, 방도 1인당 하나씩 있는 이런 아파트가 개인별로 5만원씩만 내면 된다는 사실~!!
이렇게 방도 깔끔하고, 뷰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화장실도 방마다 하나씩 있어서 호텔이랑 다를 바가 없었어요.
심지어, 개인이 운영하는 에어비앤비가 아니라 회사가 운영하는 그런 곳인듯 했습니다.
호텔픽업도 25달러에 알선해주고, 에어비앤비는 원래 청소를 따로 해주지 않는데, 이틀에 한번씩 청소도 해줬습니다. 그리고, 냉장고도 호텔처럼 음료수와 맥주가 들어있어서 마신만큼 체크아웃을 할 때 결재를 하면 된다는 사실...ㅎㅎㅎ
정말 잘 고른 에어비앤비였어요. 다음에도 또 호치민에 오게 된다면 꼭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첫날 바로 골프장으로 가는데 올해부터는 조금 여유있게 하자고 해서, 첫날은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그래서 환전이 필요해서 호치민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후배에게 어디가 제일 안전하고, 환율이 좋은지 물어서 찾아나섰습니다. 시장 안에 있는 이 곳에서 환전을 했습니다.
주소는 여기니, 참고하실 분들은 보세요~
Ha Tam Jewelry 2 Nguyễn An Ninh,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베트남에서 환전할 때 주의할점~
USD구권은 받지 않으니, 꼭 신권으로 환전해서 가세요.
저는 국민은행에서 바꿨는데, 200달러를 구권으로 주는 바람에 결국 사용하지 못하고 왔습니다.
드디어 찾아온 탄셧넛 골프장입니다~
따로 정리한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오늘부터 4일 내내 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를 마치고 찾아온 마사지샵입니다. 137이라는 마사지샵인데, 도로이름인 것 같았습니다.
1시간동안 340만동 (17,000원) 이었는데, 최근에 받아온 마사지샵 중 최고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방으로 하면 420만동 (21,000원)이었는데, 자리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단체방에서 받았습니다.
마사지전용 의자가 있는데, 정말 훌륭합니다. 여행 오신 분들 꼭 한번 가보시길~
팁포함 비용이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편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 호치민 로컬음식점에 들어왔습니다.
오기 전부터 그렇게 먹고싶었던 분짜~
그런데 분짜라고 다 같은 분짜가 아니더라구요. 지난번에 8군 지역에서 숯불에 구운 분짜를 먹었을 때 정말 인생분짜였는데, 여기는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찾아와서 먹을만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 돌아갈 때 이용한 그랩.
여기서는 그랍이라고 부르더군요. 이렇게 초록색 옷을 입고 저에게는 헬멧을 씌워줍니다.
집까지 한 10분만에 가는데, 조금 위험하기는 하지만 가끔씩 이용하면 좋겠더라구요. 한 10분 이동했는데 2만동 (1천원)정도 나왔습니다.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ㅎ
셋째날에도 이렇게 골프를 즐겼습니다.
제가 이렇게 골프를 좋아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연습을 하면 할수록, 라운드를 나가면 나갈 수록 재미있는 것 같아요.~^^
여유있게 쇼핑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는 바뻐서 옷사러 갈 시간도 없는데, 이렇게 여행을 오니 옷을 사러갈 시간도 생기고 마음도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저녁은 조금 럭셔리하게 맛있는 걸 먹어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랍스타뷔페~니코 호치민 호텔이었습니다.
1인당 비용은 85,000원이라 베트남에서는 가장 비싼 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약조차 쉽지가 않았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전화하기 직전에 한 테이블이 예약을 취소해서 자리가 남았다고 하네요.
랍스터와 와인이 무제한입니다. 랍스터만 있는 건 아니고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호텔뷔페인데, 그 안에 랍스타까지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동남아 올 때마다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가기보다 저렴한 곳을 갔었던 것 같은데, 또 이렇게 좋은 호텔에서 나름 저렴(우리나라에 비하면 반정도 가격이니)하게 먹으니 좋더라구요.
반마리씩 요리가 되어 나오는 랍스터를 딱 6개 먹으니까 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을수가 없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저녁에는 이렇게 호치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베텍스코 파이낸셜 타워 꼭대기에 왔습니다.
칵테일 한잔에 우리나라 돈으로 7천원정도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호치민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와보니, 호치민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한눈에 볼수 있었습니다.
몇년전에는 여기서 내려다 보이는 쉐라톤 사이공 호텔에서 묵었었는데, 그 때 왔던 곳들이 조금씩 조금씩 기억이 나더라구요.^^
넷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에어비앤비로 잡은 ICON56 아파트 꼭대기에는 이런 수영장이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작은 줄 알았는데, 운동이 될 정도로 넓었습니다. 아침에 수영해서 정신을 맑게 하고 다시 골프장으로 이동!!
오늘은 골프장을 올 때 뭔가 두고왔다 싶었는데, 골프화를 안가지고 왔습니다.
골프장에 문의해보니, 300만동 (15,000원)에 한켤레를 빌릴 수 있더라구요. 왠지 찝찝했는데, 왠걸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는 신발이더라구요.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로컬맛집~!! 이런 큰 립이 500만동 (25,000원)
이게 다가 아닙니다. 다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에 있는 사이드가 무료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수제맥주까지 한잔~ㅎ
호치민에서 이런 맛집을 찾다니, 점점 여행이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꽌웃웃 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호치민을 여행하는 분들 중에 맛있는 맥주와 립을 드시고 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다음날 아침 호치민의 명물 이발소를 찾았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가지 서비스를 해주는데, 피부관리와 귀청소가 메인입니다.
정말 여기서, 귀를 한번 청소하면 귀벽속 안쪽의 모든 찌꺼기까지 빼내는 느낌입니다.
저렇게 빛을 비춰가면서, 10분 넘게 한쪽 귀를 관리해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귀를 남이 파주는걸 너무 싫어했는데, 베트남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팁까지 포하해서, 300만동 (15,000원) 정도 하는데, 정말 꼭 받아보시길~
그리고, 아쉬운 마지막 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정말 빨리 흐르는 5일간의 시간이네요.
이번 가을이 또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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