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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해외

[세번째 하와이] 출발 그리고, 첫째날

by Gfox 2019. 5. 7.

하와이를 다녀왔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하루가 느리기 때문에, 날짜 구분이 애매해서 출발과 도착한 첫날을 하루로 이야기할께요~사실 하와이여행은 갑자기 정해졌습니다.

 

발리를 여행가고 싶었는데, 화산이 터지고, 지진도 나고, 쓰나미가 밀려오는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져서, 고민끝에 취소했습니다.

 

가고싶었던 발리를 가지 못하니, 다음 여행지를 고르는게 고믾이 되더라구요. 이번에도 어느 나라를 여행할까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하와이 티켓가격을 검색해았습니다. 대한항공을 기준으로 발리를 가는 가격과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유레카~!!

 

아무래도 발리는 가까워서 사람들이 짧은 봄방학기간에는 다녀오기가 심적으로 쉬운데, 하와이는 조금 멀다보니 성수기가 아닌가봐요. 하지만 어차피 비행시간 2,3시간 더 가는건 여행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길래, 며칠 고민 끝에 하와이로 결정을 했습니다.

 

 

 

 

2년전에 처갓집 식구들과 온 적이 있던 하와이였습니다. 물론 그 때 너무 재미있었지만, 다시 또 간다는게 (개인적으로는 3번째 오는거라) 망설여졌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고, 마침 비행기 티켓도 저렴해서 질렀습니다.

 

비행기를 고르고나니, 숙박이 고민이었습니다.

첫번째 하와이여행은 회사에서 인센티브로 여행이라 제가 결정한 것이 없었습니다. 제일 좋은 호텔 중 하나인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 묵었습니다. 호텔이 와이키키 해변 가장 왼쪽에 있다보니, 한적해서 좋긴했는데, 식당이나 쇼핑몰과 떨어져있다보니, 이동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 하와이는 대가족이 이동을 했습니다. 

장인장모님, 처형부부, 그리고 우리 부부와 아이들까지 9박10일 동안 오하우 섬 전체를 돌아다녔습니다. 동서남북으로 나눠서 각 2박씩 호텔과 에어비앤비를 나누어 예약했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다음에 이 부분도 시간이 되면 포스팅 하고 싶네요. 

 

동쪽에서는 에어비앤비로 한적한 하와이 마을에서, 서쪽에서는 수영장이 갖춰져있는 빌라에서, 남쪽에서는 와이키키에 위치한 애스톤 호텔에서, 북쪽에서는 하와이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 중 하나인 터틀베이 리조트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번째 여행에서는 이 모든 걸 고려보았습니다.

 

저 혼자 온 여행도 아니고, 어른들이 많아서 애기들을 케어하기 쉬운 여행도 아닌 딱 우리 네가족이 오는 여행이었으니, 동선이 최대한 짧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와이키키 해변 한가운에 위치한 호텔에서 고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식당을 찾기도 택시를 타기도 쇼핑몰에 가기에도, 해변에서 수영을 하기에도 모두 쉬운 곳이었죠. 

 

조건을 고민해보았습니다. 

호텔 내에 수영장이 있어야하고, 수영장은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곳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해변에 바로 걸어갈 수 있어야한다는 필터를 기준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웨스틴 모아나 서프라이더라는 120년 역사의 호텔이 있더라구요. 사실 가격대가 저렴한 호텔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족만 있어서 도와줄 어른들이 없으니, 외부적인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이기로 했습니다. 결국 비싼 호텔을 묵게 된거죠. 하지만 와서 보니 정말 대만족입니다.ㅎ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하고 나니, 이제 끝~!!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상세한 스케줄은 보통 여행지에서 정하는 편이에요.

 

 

 

아 이건 참고사항인데, 미국 여행을 할때는 e-visa를 사전에 받으셔야합니다.

관련 포스팅은 시간 있을 때 올려봐야겠네요.

 

 

 

드디어 하와이로 출발.

저는 대한항공을 최근에 몇 번 이용하게 되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와봤었는데, 가족들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워낙 제1터미널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짓다보니, 구분이 쉽지는 않더라구요.

 

 

체크인은 모바일로 24시간 전에 미리 해두었습니다.

이제는 체크인이 24시간 전에 대한항공 앱에서 미리 할 수 있어서, 출발 당일날 아무리 일찍 와도 좋은 자리를 맡을 수가 없어요. 사전에 자리를 지정하고, 꼭 24시간 전에 앱으로 체크인을 해두시기 바랍니다.

 

만약 못한다면, 공항으로 가는 길이라도 미리 해두시는게 좋아요. 좌석지정을 했는데, 체크인이 안되면, 그 자리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몇번 당해봤거든요^^

 

그리고 체크인을 하러 아이들과 함께 가면 조금 덜 기다릴 수 있는 이런 교통약자우대 카드를 줍니다. 카운터에서 발권할 때 주니까,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분들은 꼭 받아서 가세요~

 

모바일로 체크인을 하고, 만약 부칠 짐이 없다면, 정말 빠르게 공항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버스터미널과 크게 차이가 없어요. 저는 가족여행이라 짐이 많아서, 모닝캄 전용 창구로 향했습니다. 모닝캄은 대한항공의 vip라고 할 수 있는 제도에요. 여러가지 혜택이 있습니다.

 

 

 

대한항공 모닝캄 혜택

오늘은 대한항공의 모닝캄 제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 중 하나인 대한항공은 vip고객들을 위해 모닝캄이라는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모닝캄이 되기 위해

wmgfox.tistory.com

 

 

 

짐을 부칠 때, 노인분들 또는 어린이와 함께 티켓팅을 하면 fast권을 받을 수 있어요.

빠르게 들어가는 건데, 사실 아침 일찍이면, 일반 출입국심사가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대한항공 라운지를 찾았습니다.

모닝캄회원이 되면 총 4회의 대한항공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저는 만기가 되어가는데, 아직 한장도 쓰지 않아서, 이번 가족여행에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었었거든요.

 

라운지는 크게 특별하지는 않지만, 이런 혜택이 있어요.

 

라운지의 장점

 

 

 

편안하게 쉬다가, 면세점에서 쇼핑한 것들을 찾아서 비행기를 타러 고고!

 

하와이행 비행기는 자리를 미리 정해서 우리네가족이 한열에 앉았는데, 돌아올때는 2명씩 복도를 끼고 앉게 됐어요.

비행기 티켓팅하실 때 꼭, 자리까지 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4명이 나란히 앉으니, 아이들 두명은 비지니스 타고 가듯 두 다리 뻗고 편안하게 자고 가네요.

저와 와이프는 양쪽 끝에 겨우 엉덩이를 걸치고 날아갑니다.ㅎ

 

이렇게 하와이에 도착하니, 몸은 무겁고 힘들지만 따뜻한 여름햇살이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30분이면 입국심사를 거쳐서, 짐을 찾아야 하는데, 하필 몇년에 한번 있는 일이 제게 일어났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그리고 jal까지 4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랜딩을 한거에요. ㅠㅠ

심지어 승무원들조차 많으니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더라구요

 

8시간 30분의 비행으로 지켜있는데, 2시간을 입국심사에서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오기 전, 플러스친구에서 검색해서 한인택시를 예약했습니다. 

공항에서 픽업해서, 호텔까지 32달러에요. 혼자가면 공항리무진 버스가 저렴하게 좋겠지만, 이렇게 가족단위면 한인택시를 추천드립니다.

 

친절한 기사님 덕분에 편안하게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웨스틴 계열의 모아나 서프라이더호텔인데, 120년 됐더라구요. 겉에서 보면, 유럽유럽하게 생겼습니다. 2층에는 박물관이 있는데, 120년 전 와이키키의 모습이 흑백사진으로 진열되어 있어요. 호텔도 2개 정도 뿐이 없는 아름다운 하와이네요.

 

 

 

체크인은 3시부터지만, 한번 용기내어 물어봤습니다.

얼리체크인이 가능한지?

얼리체크인은 보통 30% 정도 숙박비에 추가하면 방을 내줍니다. 그런데 물어보니, 아직 내가 예약한 방들 청소가 끝나지 않아서, 할수가 없고, 1시 정도면 끝나니 그 때 방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1시간 정도 남았길래 짐을 호텔에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근처에 보니, 유명한 우동집 마루카메우동이 있더라구요. 마침 줄도 길지않길래 먹었는데, 엄청 맛집이라기보다 아주 저렴한 집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다른 집들도 이 정도 맛을 내지 못하지는 않을 것 같고, 이 가격에 팔 수 없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점심을 먹고, 정말 비몽사몽으로 호텔에 돌아와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안막커튼을 치고 꿈나라로~^^ 일어나보니, 어느새 저녁이네요~

일어나서, 와이키키 해변을 걸어다니면서 옛 추억에 잠깐 잠겼습니다. 

 

 

 

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아이들과 테슬라 매장에 들어가봤어요.

왜 엔진이 없는지도 설명해주고, 전기차가 어떤 것인지도 이야기해주니, 아이들이 신기해하네요.

 

 

 

쇼핑센터 안에 푸드코트를 찾았습니다. 이 시간에 예약을 하지 않고, 레스토랑을 가면 너무 오래기다릴 것 같아서,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푸드코트를 갔습니다. 와이키키에 있는 대부분의 쇼핑몰 안에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일본인이 하도 많아서, 일본음식점으로만 푸드코드가 채워진 곳도 몇군데 있어요. 신기하죠?

 

 

 

 

피자하나, 샐러드하나, 도시락 하나를 시켜먹었습니다. 역시 인건비가 비싼 미국이라, 푸드코드라고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음식당 최소 15달러 정도됩니다. 간단한 음식도 1인분에 2만원 가까이 하네요. 

 

밥 맛있게 다 먹고 발견한 디저트 아이스크림, 왕딸기를 꽂아주네요~^^

 

 

 

식사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보니 이렇게 도로변으로 흔들의자가 놓여져있습니다.

다들 나란히 앉아있어서 호텔 밖에서 볼때는 약간 병원 느낌이 나는데, 막상 앉아서 밖을 보니 세상 평온하네요~^^

 

세상은 정말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첫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