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렇게 패키지여행을 오니,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전날 무리하게 술 마실 일이 많지 않네요.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수영과 짐을 가려고 했는데, 수영은 수영모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ㅠㅠ 포기
떠나기 아쉬워서, 하얏트온더번드 호텔 앞에서 사진 한컷 남겼습니다.
그리고, 첫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지 못했던 예원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아침 일찍 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가 않네요.
18년 전에도 왔던 정원인데, 사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 다리를 보니, 그때의 모든 기억이 또렷하게 나더라구요.
너무 더워서 저 자리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요. 생각해보니, 지금만 그런 게 아니라 그때도 저는 천천히 여행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여기에 앉아서 30분 넘게 수다 떨면서 땀을 식혔던 생각이 납니다.
예원은 명나라 때인가 (정확하지 않음) 한 귀족이 어머니를 위해 20, 30년간 지었다는 정원입니다.
그렇기에 역사적인 감동을 주는 곳은 아니지만, 옛날 부자의 취향을 생각하면서 쉬었다가 가네요.
18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행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에요.
그때는 그냥 지나쳤던 이 용 담벼락에서 한 컷 했습니다.
그때는 저게 뭐 얼마나 만드는데 오래 걸렸겠어? 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고 생각해보니 정말 힘들게 만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여기는 특별히 뭐 있는 건 아니고, 이렇게 지나가는 길에 작은 문을 이쁘게 만들어놨길래 사진으로 남겨봤습니다.
정원 중앙을 바라보면서 한컷
저에게는 예전 귀족들의 정원이라서 감동을 주기보다, 18년 전 대학교 때 가난하게 배낭여행하면서 잠시 쉬어갔던 시원한 정원이라는 추억이 훨씬 감동적입니다.
가슴이 벅차요. 진심으로~
이렇게 간단한 오전투어를 마치고,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시간이 여유있게 들어와서, PP카드를 사용하여 공항라운지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PP카드는 본전을 뽑고도 남는 카드 같아요.
다음에 한번 PP카드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간단하게 라면과 볶음밥을 챙겨먹었습니다.
다른 라운지와 비슷합니다. 비행기편명을 안내하고, 쉴 자리가 있고, 화장실이 있어요.
음식도 아주 간단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음식은 우리나라 공항의 라운지를 따라갈 곳이 없죠.
그리고, 마지막 커피 한잔과 함께 이번 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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