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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해외

[세번째 하와이] 셋째날 동물원, 알라모아나 센터

by Gfox 2019. 5. 11.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흐릿흐릿하네요.

하와이도 나름 겨울이라, 햇빛이 쨍쨍해야 수영을 할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동물원으로 고고!

 

 


지난 여행때 동물원 바로 옆 호텔에서 머물렀는데도, 너무 할일이 많아서 관람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과 동물원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호놀룰루 동물원은 다른 동물원에 비해 특별할건 없어서, 기대를 크게 하지는 않았어요. 우리나라의 아쿠아리움이나 어린이대공원이 워낙 잘되어 있는 편이라서, 작은 동물원 같은 느낌이었죠.


하지만, 아이들은 저처럼 시설이나 규모를 비교하기보다는 동물 자체를 보면서 즐거움을 얻는 편이니까요. 정말 신나게 뛰어다녔네요.

 

 




우리나라 동물원과 조금 다른 점이라면, 동물들이 활기차다는거에요.

그렇다고 이 친구들이 우리나라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 보다 넓은 곳에서 살고 있지는 않아요. 

뭐슨 차이가 있을까요?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원숭이, 침팬지들이 노는 공간도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환경이 잘만들어져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큰 차이는 동물들이 쌩쌩하다는 거에요. 우리나라 동물원에 가보면 다들 잠들어 있거나 앉아있거나 거의 움직임이 없는데, 하와이 뿐 아니라 지난 번에 다녀왔던 독일의 동물원의 동물들도 활기차요.


사람들을 구경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마치 그냥 원래 함께 사는 동물들이라고 느끼는 것 같았어요. 신기하죠?


정말 그렇다고 크게 넓지 않습니다.

 

 


그림만 봐도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표지판이에요~

여행이 점점 편해지는 걸 느낄 수 있네요~ㅎㅎ




아이들과 함께 실컷 동물 구경을 하고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이렇게 커다란 반얀트리 나무와 한컷 찍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에 한참을 여기에서 놀았네요~




동물원 안에는 이런 놀이터도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동물원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슬슬 배가 고파지네요~^^


근처에서 먹을까 다른 곳을 갈까 하고 와이프에게 물어봤는데, 오늘은 쇼핑을 하기로 했었다고..와이프가 그러네요.ㅎ 정말 그랬던 기억이 없지만^^


사실 다음달 중순에 와이프 생일이라 선물을 하기로 했는데, 이미 무슨 선물을 받고 싶은지 정해놨더라구요.ㅎ 오늘은 그 선물을 사러 갑니다.

 

 


동물원에서 나와서 우버를 불렀습니다. 혼자 여행 왔을 때는 구경도 할 겸 걸어다녔는데, 가족들이 함께 오니 이동이 편한 우버를 선택했습니다. 카카오택시만큼 빠르게 잡히고, 정확하게 위치를 찾아옵니다. 우버는 카드로 자동으로 결제가 되니, 여행객들에게는 너무 편해요. 달러를 많이 들고 있지 않아도 되니, 분실의 위험이 줄어드니까요.


우버기사님의 친절한 안내로 알라모아 쇼핑몰에 들어섰습니다.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자해서, 먹거리가 있는 곳을 가려고 보니, 일식 푸드코트 촌? 이 있더라구요. 매장이 30개도 넘는 것 같은데, 전부 일식이었습니다.




일식돈까츠, 일본도시락, 스시, 라멘 등등 처음봤어요. 그렇게 일식만 모여있는 거리는

마침 아이들도 일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음식들을 골고루 시켰습니다. 라멘하나, 스프링롤, 만두, 연어스시, 도시락 모두 모아서 반찬처럼 먹었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니, 이제 달려볼까요?

올라가자마자 와이프는 구찌매장으로 우리를 안내했습니다. ㅎ


그리고, 바로 생일선물 구매~!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 했네요. 제가 아니라, 와이프가~ㅎㅎ



아이들은 또 놀이터를 뛰어다닙니다. 정말 대단한 체력이에요. 아이들은~

놀고 또 놀고 또 놀고~^^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와이키키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아서 걷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돌아가는 길에 커피숍에 들렀어요. 우리 가족은 커피숍에 모여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각자 일도 하고 수다 떨고 시간보내는걸 좋아하거든요.ㅎ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납니다. 벌써 여행의 반이 지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