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 호치민의 탄션넛cc를 찾았습니다.
베트남군대에서 운영 중이라고 하는 이 골프장은 정말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골프코스도 재미있고, 어렵고 호치민 시내에 있어서 가깝고~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골프장 여러곳을 돌아다니지 않고, 4일 내내 탄션넛에서만 라운드를 즐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첫날 스코어입니다. 98개, 역시 골프는 쉬운 운동이 아닙니다.
그래도 전반에는 고전을 했지만, 후반에는 나름 선방해서 100개 이내로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11시 TEE를 예약을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애매한 것 같아서, 다음날 라운드는 당겨서, 6시로 변경했습니다. 따로 회원들만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자리만 비어있으면 바로바로 변경이 가능하더라구요. 다만, 토요일은 예약이 꽉차 있어서 원래 시간인 11시에 스타트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골프장도 마찬가지겠지만, 골프백을 클럽하우스에서 무료로 보관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첫날 올 때만 밴을 빌려서 오고, 다음날부터는 택시로 골프장까지 오고, 다시 골프백을 클럽에 맡기고, 택시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골프백만 안가지고 다녀도 이렇게 편하다니~^^
이번에는 C, D코스로 돌았습니다. 탄션넛은 총 4개의 A,B,C,D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총 36홀이니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지지도 않고~전체적으로 포대그린이라 거리를 정확하게 보내지 않으면 다 와서 해저드에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이 맛에 호치민에 와서 골프치는 것 같습니다. 여유있고, 아주 덥지도 않고, 캐디들도 함께 다음 샷을 기다리면서 앉아서 쉬고 있네요~ㅎㅎ 오늘도 이렇게 첫라운드를 가볍게 마쳤습니다.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이번에는 딱 100개..ㅠㅠ
아 정말 퍼팅을 너무 못했습니다. 전후반 퍼팅을 세어 보니, 40개가 넘네요
A,B코스가 상대적으로 어제 친 C,D보다 짧았는데도 스코어가 좋지 않았네요.
골프장은 정말 관리도 잘되어 있고, 풍경도 너무 이쁩니다.
언제 또 이런 골프장에 와서 매일매일 라운드를 즐길지~
시간이 남아서, 이렇게 사진도 찍었습니다. A,B코스는 해저드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이 많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이쁜 꽃도 피어있습니다.
여기는 다 캐디가 남자인데, 이 친구가 꽃 이쁘지 않냐며, 찍어준 사진입니다.ㅎㅎ
자기는 다랏이라는 곳에서 왔는데, 거기가 정말 시원하고, 꽃이 만발한 골프장이라고, 꼭 한번 가보라고 하더군요.
찾아보니 차로 호치민에서도 꽤 이동해야하는 거리라 사실 맘을 접었습니다.
근데 캐디가 보여준 사진을 보니, 정말 화려하고 이쁘더라구요. 골프장이 초록색은 거의 없고, 알록달록~
셋째날이 밝았습니다. 매일칠수록 잘쳐야 하는데ㅎㅎㅎ
오늘은 101개를 쳤네요. 이럴수가. 이번에는 파5에서 더블파, 파4에서 더블파 이렇게 2번을 기록하고 나니, 스코어 관리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첫날 쳤던 C,D코스를 돌았기 때문에 코스도 익숙했는데, 전혀 다른 골프장처럼 쳤네요~ㅠㅠ
호치민에서 근무하는 고등학교 후배가 합류했습니다.
호치민에서 MCN회사를 다니고 있는 후배인데, 골프를 워낙 사랑하는 후배라, 이번에 탄션넛도 다 이 친구가 직접 예약을 도와줬습니다.
그래서 둘이 같이 한컷~!! 마침 이날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운영하는 골프모임의 정모가 있던 날이었는데, 해외에서 정모를 둘이 하게 됐네요~^^
파5에서 카트를 타고 가는 길에 너무 하늘이 이뻐서 S10+로 담아보았습니다.
마지막날 라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이날 스코어카드는 없네요. 이날 제일 잘쳤는데, 92개 친걸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언샷이 안정감을 찾아서 거의 대부분의 홀을 보기로 마무리 한 것 같습니다.
이 날은 호치민 옛날 왕중 한분의 생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호치민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왜 쉬는 날인지는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라운드를 마치고, 다 씻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밴입니다.
골프백은 그 동안 탄션넛에서 잘 보관해주었고 이제 이렇게 마무리 하네요.
탄션넛골프장은 그린피, 캐디피, 그리고 점심 뷔페 포함해서 우리나라 돈으로 한 10만원 정도 합니다. 정말 저렴하고 좋은 골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프백을 맡기고, 택시로 오면 택시비가 평균 1만원정도 했습니다. 따로 밴을 빌릴 필요도 없고, 공항으로 돌아갈 때 정도만 있으면 되는데, 저희는 25USD에 빌렸습니다.
캐디팁도 300만동 (약 15,000원) 준다고 하네요.
올해 시즌을 마칠 때 또 한번 올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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