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일찍부터
움직여서, 아침 7시쯤 강화도 분오리지에
도착했습니다.
분오리지 얼음낚시
하러도 오고,
봄, 여름, 가을에도 가끔씩 다니던 곳인데
어느새 20년 가까이
다니는 곳이네요.
벌써 2월 초라 얼음이 조금씩 녹고 있습니다.
얼음이 쉽게 부서지는 걸 보니,
아마 이번 주가 낚시 마지막일 것 같네요.
벌써 저수지 한쪽끝은
얼음이 다 녹아
물을 드러내고 있네요.
사실 이번 낚시는
붕어도 잡으면 좋겠지만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여행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계획했기 때문이죠.
함께 빙판 위에서
구멍도 뚫고
텐트도 치고
커피도 끓여 마시고,
라면도 삶아먹는 재미랄까요?
여기에 썰매도 타고,
낚시까지 잘되면 금상첨화죠~ㅎㅎ
제법 낚시꾼 태가 납니다.
텐트 안에 앉아서
낚시대를 드리우니
바람이 덜 들어와 조금 따뜻하네요.
그래도 추위는 쉽지 않아요.
추위를 이기는 법도 가리친 것 같아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텐트 밖에
견짓대 하나만 폈습니다.
낚시 생각이 크지 않은거죠.
할아버지는 낚시대를 4대나 폈는데
사실 10대를 필까 생각 중이라고 하시네요.
할아버지가 얼음을 뚫으면
손자는 달려가 얼음을 퍼냅니다.ㅎ
저수지 안에 나무가 있다며
신기해 합니다.
ㅎㅎㅎ
빙판 위에서 얼음으로 축구도 하구요
눈썰매도 신나게 파죠~ㅎㅎ
신나게 땀흘리다가 텐트에
들어와서 먹는 짜파게티는 정말
꿀맛이죠ㅎㅎㅎ
오늘도 즐거운 여행이 된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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