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넘어가니 재난문자가 도착했습니다.
폭염주의보...
무서운 알람소리를 내면서 문자가 왔음을 알려줍니다.
며칠 뒤 제주도 보름살기를 하러 떠납니다. 보름동안 살 짐을 싸느라 비에 젖듯 땀으로 샤워를 했네요.
너무 더워서 간단하게 물로만 샤워를 하고 시원한 평양냉면을 찾아 떠납니다.ㅎ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기 위해 Tmap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요즘은 티맵에서 검색을 하면 인기있는 곳이라고 알려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패확률이 적은 것 같아요~^^
오늘은 냉면집은 봉피양 방이점 입니다.
규슐랭가이드 평점은 ★★★☆☆ 입니다. 맛이 없지는 않지만 굳이 찾아서 먹을집은 아닌 느낌이네요.
하지만 저희 집에서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평양냉면집이기 때문에, 언제든 찾을 것 같습니다.
유명한 집인데 이상하게 손님이 없죠?ㅎ
봉피양은 본점, 별관, 신관 이렇게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본관에 들어가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별관과 신관을 안내해주지는 않아요. 정말 신기한 종업원입니다.
얼굴은 울상인데 별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저처럼 처음 오는 사람들은 그냥 망설이고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바로 뒤에 왔던 다른 분들이 별관으로 가도 되죠? 하는 바람에 우리도 따라나섰습니다.
정말 바로 뒤에 있습니다. 나가다 보니, 신관에는 아이의자도 있어요 라고 소리쳐주는 바람에 우리는 신관으로 직행했습니다.
오후 3시라 그런지 신관에는 사람 한명이 없네요~^^
꼭 본관이 아니어도 되는 분들은 별관, 신관을 추천드립니다.
맛집 메뉴를 생각하고 몇개 없겠지 했는데, 거의 김밥천국 수준이군요.
뒷장에도 메뉴가 있거든요~ㅎㅎㅎㅎ
저는 평양냉면 하나에 사리추가, 비빔냉면 그리고 설렁탕과 녹두빈대떡을 시켰습니다.
평양냉면 사리는 8천원입니다.
냉면 사리만으로도 어린아이가 혼자 다 먹지 못할 만큼 양이 많은 편입니다.
이렇게 주문하니 어른2,아이2명이 총 59,000원이 나왔습니다.
물가가 오른건지, 아니면 냉면이 비싼건지 저렴한 편은 아니네요~ㅜㅠ
기본상차림입니다. 머릿고기가 아주 맛있네요~
고추도 맛있고 싱싱하고~전체적으로 훌륭합니다. 역시 비싼 평양냉면이라서 그런가봐요~
고기 메뉴입니다. 고기 먹을 생각을 1도 하지 않고 와서 보지도 않았는데, 포스팅을 위해서 하나찍어왔습니다.
냉면집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다시 생각해보니 고깃집에서 냉면을 파는 거였어요~ㅎㅎㅎ
냉면집이 아닌, 고깃집이라고 생각하고 메뉴를 다시 보니 후덜덜하네요~^^
평양냉면과 비빔냉면입니다.
먹는 사람만 먹을 줄 안다는 평양냉면, 저는 이상하게 이 감칠맛이 땡기더라구요.
특히 후루룩후루룩 면치기를 해서 먹을 때는 정말 행복합니다.
먼저 한입 가득 냉면을 후루룩후루룩 넣고, 고명으로 올라온 고기를 한점 와칵하고 씹어먹습니다.
그리고 벌컥벌컥 냉면 육수를 마시면~
아~~정말 시원하네요~
비빔은 비빔대로 맛있지만, 평양냉면하면 그래도 물냉면이지 않나...하는 개인적인 취향을 드러내봅니다.ㅎ
아이들에게 주려고 설렁탕과 녹두빈대떡을 주문했는데, 아이들도 평양냉면 먹느라 정신이 없네요~ㅎ
배부르게 먹고 주차장으로 나와 발렛 맡긴 차량을 찾았습니다.
발렛비용은 2천원인데, 영수증을 확인하니 꼭 계산 후 영수증을 챙기거나 문자를 보여주세요~
저도 안 챙겨나왔더니, 문자까지 확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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