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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초보골퍼 탈출기

수원CC, 2019.03.20, 07:24, 94타

by Gfox 2019. 3. 26.

초보골퍼 탈출기


벌써 골프를 치기 시작한지 5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안정적인 스윙이 어렵습니다.

매일매일 연습을 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한데, 정말 조금씩만 나아지네요^^


이번주는 수원CC 를 다녀왔습니다.

첫티 07:24 여서, 조금 여유있게 라운드를 즐겼네요.

 

 

앞팀도 없고, 동행 형님, 친구도 템포가 빠른 편이여서, 뒷팀도 붙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매번 골프에 대한 기록을 해볼까 합니다.

실력을 늘리는데는 기록만큼 좋은게 없더라구요.


전문적으로 골프블로그를 운영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기록을 하다보면, 저처럼 백돌이를 이제 막 탈피한 골퍼들에게 공감할만한 내용들이 남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 3월이라 그런지 잔디가 노릇노릇합니다.

초록빛깔이 나오려면 아직 멀었죠~





수원CC는 도심지에서 가깝다보니, 이렇게 아파트를 배경으로 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원한 샷 한번~

 

 



#동반인

고등학교 선배 형님들 두분과 친구 네명이서 라운드를 했습니다. 라운드를 할수록 느끼는 거지만, 편한 사람과 즐겁게 치는 골프는 정말 좋은데,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내가 이 돈을 내고, 이 시간을 써서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수원CC전체적인느낌

우선 도시 한복판에 있으니, 골프치러 오는 느낌이 아니라, 오전에 회사 출근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리도 워낙 가까워서 새벽에 오니 40~45분뿐이 걸리지 않고, 돌아가는데도 50분도 안 걸려서 좋았네요. 


역사가 있는 골프장이라 기본적으로 관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티박스가 특히 다른 골프장에 비해 매우 넓은 편이라, 다 잔디로 깔려있어요. 요새 관리가 좀 안되는 퍼블릭들은 매트를 까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골프장은 그럴 일이 없겠더라구요.


코스는 대체적으로 좌우가 넓은 편입니다. 산이 많지 않아서 볼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3개의 볼만 사용했네요. 파3에서 힘이 너무 들어가서 1개 잃어버리고, 나머지 한개는 세컨샷에서 OB가 나서 잃어버렸습니다.

 

 

#클럽하우스

저보다 나이가 많은 골프장이다보니, 클럽하우스가 이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퍼터를 연습할 수 있는 스타트쪽을 편안한 의자로 앉아서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스타벅스에서나 볼 듯한 긴 통나무 테이블이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놓여져 있습니다.


#그린

그린은 대체로 쉬운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40년이 넘은 골프장이라, 그린이 굴곡이 심하지 않아 세컨샷이 조금 정확하게 떨어지지 않아도, 퍼터로 얼마든지 커버 가능한 곳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라운드시간

평일 오전에 쳐서 그런지, 좋은 골프장이라 그런지 앞뒤 팀이 빠듯하게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쉴틈이 없어서 그늘집에서도 5분 정도 잠깐 앉아 있다가 나왔어요. 마치고 나니 4시간 정도 돌았더라구요. 그렇다고 엄청 빠르게 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캐디님이 운영도 잘 해주셨고, 여유있게 잘 쳤는데, 시간은 얼마 안걸린 느낌이랄까?

 

 

#식사

가격대비 그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저는 클럽하우스 음식을 대체로 좋아합니다. 가격만큼 좋은 재료를 쓰고 있어서 기본 이상을 다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클럽하우스 근처 맛집보다는 시간을 줄일 겸, 비싸지 않으면 클럽하우스에서 아침, 점심을 다 해결하고 오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근처 맛집으로 이동하는 시간, 다시 앉아서 주문하는 시간까지 하면 너무 오래걸려요..^^


이번에는 근처에 나가서, 갈비탕을 한 그릇씩 하고 헤어졌습니다. 클럽하우스 점심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이번 라운드 스코어입니다. 전반에 트리플이 하나 있네요. 이걸 줄이는게 관건인데, 그래도 이번에는 더블파가 없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신기하게 전반 후반 스코어가 동일합니다. 심지어 퍼팅수도 동일해요. 

아무래도 겨울에 혹한기 훈련을 한 탓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1주일에 1회 20분씩 개인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50회씩 스윙연습과 퍼팅연습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매일 한지 1년이 넘으니, 이제 조금 스코어가 들쑥날쑥 없이 안정을 찾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아, 마지막에 캐디님이 해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골프는과학이다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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