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험의 가입 우선순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상품의 가입 순서가 아니라,
가족 중 누구부터 가입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상담을 하다 보면, 제일 많은 상담이 바로 부모님의 보험계약과 자녀의 보험 계약입니다. 본인보다 소중한 부모님과 자녀의 보험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은 것이죠. 상담을 마친 후에 마지막에 제가 꼭 드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상담하시는 고객님의 보험은 잘 가입되어 있으신가요?
그럼 많은 고객님들께서 "아.. 저는 조금 더 생각해보려고요"라고 대답하십니다.
보험은 누구부터 가입해야 할까요? 사실 모든 사람이 보험에 잘 가입되어 있어야겠죠? 하지만 보험도 가입하는데 중요한 순서가 있습니다.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기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비행기입니다. 비행기를 타면 자리를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륙 전 자리에 잠깐 앉아서 영화를 한편 보려고 하면, 전체 방송이 시작되면서 내가 보던 영화는 멈춥니다.~^^
그때 혹시 어떤 내용의 방송이 나오는지 유심히 들어보셨습니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하느라, 자세히 듣는 분이 많지는 않습니다. 제가 여행을 하면서 비행기에서 나왔던 이 방송 멘트 하나로 보험상담 내용이 변했습니다.
"응급상황 발생 시, 산소마스크가 자리 위에서 떨어지니,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산소마스크는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부터 착용 후에 어린이가 착용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영화 진주만의 한 장면입니다. 진주만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주인공 중 한 명이었죠. 진주만에 일본군의 폭격이 시작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병원으로 밀려들어올 때, 병원 입구에 서 있는 간호사가 울며서 사람들의 옷에 표시를 납깁니다.
기억나시나요? 이 장면?
왜 간호사는 치료를 받기위해 몰려든 환자들에게 표시를 했을까요?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제일 위급한 사람부터 살리라고 표시를 하는 게 아니라.. 가장 적은 시간을 들여서 치료할 수 있는 사람부터 살려야 하는 전쟁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런 응급상황에서 산소마스크를 도대체 왜 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먼저 착용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이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남아야, 남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은 어떨까요?
이제 막 태어난 아기의 보험을 잘 가입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만약 아기가 아니라 부모에게 사고가 발생하면, 아기가 가입한 보험료를 납입할 능력이 안되고, 결국 아기의 보험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반대로 아기 보험이 없고, 부모 보험만 잘되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아기가 아팠습니다. 그럼 빚을 내서라도 부모가 치료하고, 살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보험에도 가입 순서가 있습니다. 물론 여력이 된다면 가족 모두가 적당한 보험료를 납입하면서 보장을 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로 보험료를 정해야하는한다면, 반드시 우선순위를 고려해 보험을 가입해야합니다.
이해가 어려우셨나요?
비행기에서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어른부터 산소마스크를 착용해야하듯, 현실에서는 가족들의 경제력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부터 보험을 가입하시는게 유리하다고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본인의 보험을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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