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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관리/보험,연금,변액

연금은 왜 가입해야 할까?

by Gfox 2019. 9. 25.

오늘은 연금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생명보험에서의 주계약, 즉 사망보험금은 가입할 당시의 평균생명경험표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이 됩니다. 조금 설명이 어렵죠? 생명경험표란 쉽게 이야기하면 사람의 평균수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평균수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까요? 줄어들까요?

 

의료기술의 발달, 좋은 먹거리들,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서 평균 수명은 늘어나겠죠? 그러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입할 당시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니, 사망보험금의 지급이 어떻게 될까요?^^ 뒤로 자꾸 밀리겠죠? 그럼 돈은 미리 받았는데, 지급해야 할 시점은 자꾸 뒤로 밀리니, 이익이 커질 것입니다.

 

그런데 보험사가 그럼 평균수명이 늘어날수록 항상 이익이 커지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보험사는 사망보험도 판매하지만, 연금도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연금이란 무엇일까요? 아래 그래프를 보겠습니다.

 

 

노후 자금으로 10억을 누군가 모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노후 자금을 60세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20년 후인 80세쯤 사망할 것으로 스스로 판단했습니다.

 

그럼 매년 10억을 20년으로 나눈 5,000만 원을 사용할 수 있겠죠? 월 400만 원씩을 소비하면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노후자금을 활용하다가 본인의 계산에 맞게 딱 20년째 사망했습니다. 너무나 본인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물려주는 자산도 없이, 무에서 태어나 무로 사라졌습니다. 물론 물려줄 돈도 남았으면, 가족들도 좋았겠죠.

 

그런데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20년을 계산하고 나눠서 쓰기 시작했는데, 내가 100세까지 살아버린다면? 그 사실을 80세가 되기 직전 10억 중 1억이 남았을 때 알았다면? 그때부터 모든 생활이 그전에 비해 궁핍해지지 않을까요?

 

 

 

그런데 만약 이 10억이 연금에 가입되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0억을 연금으로 가입했고, 나는 60세부터 연금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연금을 개시한다는 것은 연금을 지급받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20년 보증 종신형으로 선택했습니다. (연금을 받는 형태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에 남겨보겠습니다)

 

그럼 매년 5,000만 원씩 받는 것은 이전의 노후상품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내가 100세까지 살았습니다. 이미 나는 80세까지 10억을 1/n로 다 나눠서 받았고 이제 81세가 됐습니다.

 

나는 이때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받지 못할까요?

 

20년 보증, 종신형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매년 5,000만 원을 사망할 때까지 지급받습니다. 만약 100세까지 살았다면, 10억을 개시해서, 총 20억을 지급받는 셈이지요. 결국 연금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살까 봐 가입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해가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