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
아니 해가 중천에 뜬지가 한참입니다.ㅎㅎㅎ
보름이나 서울을 떠나 제주에 내려와서 살다보니, 드라마처럼 여유있게 살고 싶지만 현실을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전에 조금 일찍 일어나 아이들이 잠이 들어있을 때는 일을 해둬야하거든요. 그래도 다행인거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전세계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이 발전할 수록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지고 있다는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제가 보름살기로 찾은 숙소입니다.
제주로움 이라는 펜션이에요. 유치원생 자녀가 있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펜션입니다.
이제 2,3년 정도 펜션을 운영한 것 같았어요.
표선과 성산 사이, 제주도의 남동쪽 시골에 위치한 한적한 펜션입니다. 5개 정도의 펜션이 붙어있어서 저녁에도 안전한편이었습니다. 근처에 편의점이 없다보니, 필요한게 생기면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해요.
저는 #에어비앤비 에서 찾았습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일주일 이상 예약을 하며 할인을 해주는 제도가 잘되어 있어서, 네이버를 통해서 예약하는 것보다 조금 저렴했습니다.
급하게 찾아서 사실 더 저렴한 펜션을 예약하기는 힘들어요. 이 펜션은 1박에 11만원정도 합니다.
방하나와 작은 거실 겸 주방이 있고, 수건은 원하는 만큼 주지만 매일매일 저희는 직접 세탁을 해서 사용했습니다.
짜잔, 여기는 어디냐? 저희와 비슷한 시기에 제주보름살기를 결정한 친구네 숙소입니다.
완전 고급, 초럭셔리 펜션입니다. 가격도 위에 있는 펜션과 비슷하게 하루에 10만원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예약을 보증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나 네이버에서 지불하는 방식의 펜션이 아니고, 직접 브로커에게 송금하는 방식으로 예약을 하는 펜션이라 저는 혹시나 생길지도 모르는 불상사 때문에 이쪽으로 예약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영장도 이렇게 좋더라구요.
그런데 역시나, 두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저희는 지불방식이 확실한 싸이트를 했기 때문에 방을 옮겨야 할 일이 없었는데요. 제 친구는 보름동안 4번의 이사를 했습니다.
물론 4번 내내 좋은 펜션으로 다니기는 했지만, 예약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브로커 역할을 하던 사람이 방을 계속 돌리는 바람에 여행의 좋은 추억을 망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날은 방예약이 당일날까지 확실하지가 않아서, 그날 서울로 올라갈지도 모른다며 저희에게 양념들을 주고 가겠다고 할 정도였어요.
물론 다행히 다른 방을 구해줬지만, 처음에는 표선쪽에 구하려고 했던 방이 애월까지 가게 되더라구요.
덕분에 저희는 아주 자주 보지 못했습니다. 제주가 작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애월과 표선이면 서울과 천안정도의 시간이 걸려요.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닙니다.^^
제주도에서 보름이나 한달살기를 할 때는 꼭 확인해보세요~
1. 믿을만한 예약업체인지~
2. 내가 여행하고 싶은 지역이 동서남북 중 어디인지
이 2가지를 확실하게 정하셔야 제주살기가 더 재미있습니다. 저는 19년 올해도 이미 보름살기를 예약을 했는데 18년에는 남동쪽이었으니, 이번에는 조금 중문쪽으로 옮겨서 숙소를 잡았거든요~^^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은 친구네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섰습니다.
점심은 제주도민이 아닌 제주도를 자주 여행하는 친구가 추천해준 맛집 바로 #속골음식점 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을 클릭해보세요~^^
계곡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여름에만 오픈하는 속골음식점~
제주도 남쪽에 오면 꼭 한번 오면 좋을 그런 음식점이니 참고하세요~&&
이런 백숙이 메인인 음식점입니다.
다같이 이렇게 평상에 앉아,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제주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양도 적지 않은 편입니다. 다소 비싸게 느껴지긴 하지만 이 분위기에 이 가격이면 만족한 편입니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외돌개 를 다녀왔습니다.
뒤에 보이는 우뚝 솟은 바위가 외돌개입니다.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바위인데요~
여러가지설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ㅠㅠ
제주 외돌개에 대한 위키백과 내용이니, 참고해보세요~^^
외돌개가 있던 공원에서 가족들과 산책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풀이 울창하니 더운 기운이 조금 덜하더라구요.
여기는 #황우지 라는 바다옆 민물수영장입니다.
외돌개에서 보이는 자연적으로 생긴 수영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사람하나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유명한 파도타기 수영장이 됐어요~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멀리서 한번 바라봅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마무리가 됩니다. 펜션으로 돌아와서 집앞에 플라스틱 테이블을 펼쳐봅니다.
서울에서 가지고 온 캠핑의자를 펴고,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둔 맥주 2캔을 들고나와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런 맥주가 협찬이면 참 좋겠는데~^^ 언젠가 블로그 열심히 쓰면 저도 ppl한번 들어올 수 있겠죠?ㅎㅎㅎ
문의사항이나 자세한 상담은 [플러스친구]를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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