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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국내

전주숙소, 에어비앤비 혜오가

by Gfox 2019. 11. 29.

전주2박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에서 숙소만큼 중요한게 많지는 않겠죠?

이번 여행은 에어비앤비에서 선택했습니다.

 

전주는 좋은 호텔이 별로 없습니다.

라마다전주 말고는 특급이라고 불릴 수 있는 호텔이 없다시피하죠.

 

 

 

그래서 모텔급의 숙소를 구하느니

에어비앤비를 구했습니다.

전주 혜오가라는 곳인데

예약이 너무 꽉차서

여행을 한달 미룰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꼭 오고 싶었거든요. 

사람들이 남긴 후기에 보면,

 

숙소에 머문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라는 표현이 너무 많았어요.

 

 

가격은 2박에 270,630원입니다.

에어비앤비 결제내역

 

 

전주 에어비앤비 혜오가 전경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가늘고 긴 복도를 지나

나만을 위한 작은 정원을 만나는 느낌입니다.

 

전주 에어비앤비 혜오가 안방, 거실

 

 

 

침대가 따로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총 4명이 함께 생활해야하기 때문에

침대보다는 넓은 거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매트리스는 아주 훌륭합니다.

우리나라의 한옥을 소재한 아이템들과 현대식 시스템의 조화

 

 

전주 에어비앤비 혜오가 세면대, 화장실, 샤워실

 

샤워실과 화장실이 우선 분리되어 있습니다.

양쪽의 가운데 세면대가 놓여져있구요.

 

작은 공간을 잘 분리했어요.

동시에 3명의 사람이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한명은 샤워하고,

한명은 이 닦고,

머리 만지고,

한명은 화장실에서 큰일을 볼 수 있는~

 

대부분의 호텔이

이 3개의 공간이 하나에 들어있으니

공간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전주 에어비앤비 혜오가 거실

 

제가 제일 좋아했던 공간입니다.

긴 원목테이블이 놓여져있어서 일도,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요.

방에 들어섰더니,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까지~^^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주 에어비앤비 혜오가 정원

 

혜오가에는

차를 한잔 마실 수 있는

이런 조그만 마루공간이 있습니다.

 

물 흐르는 소리 들으면서 차 한잔~

이것만으로 힐링이네요.

 

왜 후기에 그렇게

여기에 머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고

썼는지 알게 해준 공간이었습니다.

 

 

전주 에어비앤비 혜오가 안방

 

방은 아주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툼한 매트와 심플한 책장, 그리고 장식용 이불장

 

아주 이뻐요.^^

 

 

전주 에어비앤비 혜오가 마당

 

이렇게 꾸미기 어려운 길죽한 공간도

예술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이 이 숙소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주 에어비앤비 혜오가 디테일

식기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을 쓰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수건을 접는 방식도~

 

그릇이나 주방용품, 레인지 하나하나

이쁘고 좋은 것들이네요.

내 집을 이렇게 꾸며놓고 싶다.

라는 느낌이 절로 납니다.

 

전주에 가신다면,

무엇보다 이 숙소를 경험해보는 것이

어떤 관광지보다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