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보험 이해하기

갱신보험이란?

 

쉽게 이야기하면,

갱신이 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른다
는 뜻입니다.

 

그럼 참 의아하죠?

왜 매년 오르는 보험을 가입할까요?

 

우선,

반대의 성격을 가진 비갱신형보험을 알아보겠습니다.

 

비갱신형 보험은

우리가 흔히 아는 보험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00세만기 20년납 상품

 

 

20년동안 , 매월 같은 보험료를 내고,
총 240개월을 내고 나면
내가 100세가 될 때까지 보장을 해줍니다.

 

반면.

갱신형 보험은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 갱신이 되면서 보험료가 저렴해질 때가 있습니다.)

갱신이 될 때마다 보험료가 오릅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의 보장내역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때

두 상품의 보험료를 보면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보장내역이 완벽하게 일치한다면,

납입한 총 보험료는 같거나 비슷할 겁니다.

 

하지만.

비갱신형은 초반에 많이 내고,

갱신형은 처음부터 아주 조금 내고,

나중에 많이 내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떤 보험이 유리할까요?

 

논리적으로만 보면,

당연히 갱신형 보험이 유리합니다.

 

으잉?ㅎ

 

젊을수록 건강하다는 전제를 하면,

보험료를 처음 낼 때부터

비싼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는거죠.

 

언제 사망할지도 모르는데,

10년을 비싼 보험을 내다가 사망하는 것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내다가 나중에 보험금을 많이 타는

시점부터 보험료를 많이 내는게 유리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사람은 생각보다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처음 가입했을 때의 보험료가 기준이 되거든요.

판매했던 보험설계사도 아마 첫 보험료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크겠죠.

 

크게 오르지 않을거다 혹은

오르는 사실을 강조하여 이야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모든 보험은

갱신형으로 가입해야한다?

그건 아닙니다.

 

사실 논리적인 것보다

가입하는 사람이

어떤 상품이

더 마음이 편하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두 종류의 상품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가지고 있는 갱신형 상품입니다.

 

제가 가입한 O사의 갱신형 보험

 

2007년에 가입한 이 상품은

현재 2020년 9월 12일을 기준으로 2번의 갱신이 있었고

2회가 올랐지만 저는 여전히 유지 중이고

앞으로도 유지할 예정입니다.

 

 

 

여기 보면,

갱신과 다른 증액 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증액은

보험이 갱신될때는 보통 보장금액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보험료만 비싸지는데,

증액신청을 하게 되면 보장금액도 함께 커집니다.

 

추가로 보험을 가입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거죠.

 

아니 왜 굳이 증액을 해?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 포스팅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여전히

젊고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질병을 가지고 있는 상당 수의 사람들은

보험을 가입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보험사도 리스크를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죠.

 

이렇게 추가로 보험을 가입할 수 없는 사람에게 증액 기능

정말 꿀이겠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럼 갱신형 보험의 장점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첫째, 처음부터 비싼 보험료를 낼 필요가 없다.

둘째, 적게 낸 보험료만큼 저축을 더 할 수 있다.

셋째, 혹시 큰 질병에 걸려 보험료납입면제가 되면,
갱신이 되면서 납입할 비싼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제 고객 분들 중에

지난 14년동안 납입면제가 된 분들은 20명이 넘습니다.

 

갱신은 되지만 공짜 보험이 되는거죠^^

 

 

보험을 가입하는 이유가

1~2천원을 아끼려는 건 아니잖아요.

 

보통 큰 병원비가 나의 집안을 휘청하게 할까봐 가입하지 않을까요?

큰 질병을 걸렸을 때 보험료 납입면제가 되면

많이 내고 면제가 되는 것보다, 갱신형으로 적게 내는게

어쩌면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

 

저는 갱신형, 비갱신형을 둘 중

하나를 가입해라라고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이런 특징도 있으니,

충분히 고려하여 본인에게 잘 맞는 보험상품을 가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