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유니버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 변액상품이 판매된지 15년정도 됩니다.
(미국은 변액이 판매된지 50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수익률이 좋지 않은 탓에 가입한 많은 사람들이 유지도 못하고 해지도 못한채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중입니다.
도대체 변액유니버셜은 무슨 상품이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 것일까요?
판매의 문제점
고수익, 비과세를 내세워서 전국의 보험사가 너도나도 변액유니버셜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연수익 10~15%를 복리로 낼 경우 30년 뒤 엄청난 부자가 될 것 처럼 말이죠.
판매를 하는 설계사들에게는 아주 높은 수수료를 주면서, 판매를 부축였습니다. 수수료가 높다보니, 많은 설계사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변동금리형태의 상품들을 해지하고 변액으로 갈아태우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보험사도 이익을 보고, 담당 설계사도 이익을 봤지만 결국 고객은 손해를 보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변액보험이란?
비과세혜택은 아주 큰 혜택입니다. 하지만 비과세는 수익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변액유니버셜들은 대부분이 마이너스입니다. 혜택을 받을 비과세가 1%도 없는 것이죠.
또한, 사람들은 비과세비과세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어떤 부분이 비과세가 되는지 조차 모릅니다.
변액은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상품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융상품이 만기가 되면, 이자의 15.4%를 소득세로 납부를 합니다.
비과세라는 것은 바로 이 이자소득세 15.4%를 면제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15.4%를 이익보기 위해 20,30년을 참는다는건 말이 되지 않겠죠?
그럼 누구에게 이 상품이 필요했을까요?
제 생각엔 적어도 1년에 이자를 2천만원 이상 내서 15.4%가 아닌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이 이 상품에 가입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받을 이자의 46.4%를 세금으로 내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근데 그런 부자가 누가 될지 모릅니다. 나도 10년 뒤에는 부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 상품은 정말 미래를 보고, 비과세 혜택을 크게 누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규모를 늘려 가입하는게 유리한 상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변액유니버셜 관리방법은?
나는 1년에 이자를 2천만원씩 버는 그런 부자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미 가입한 이 상품을 그럼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할까요?
변액은 회사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지만 적은 수수료로 쉽게 펀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주식형과 채권형, 그리고 해외의 여러나라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펀드변경을 잘 활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펀드를 선택하기 전, 고려해야할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업비 입니다.
변액상품은 대부분의 보험회사가 사업비 명목으로 10% 정도를 떼어갑니다. (사업비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는 처음에 저에게 계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관리를 받는 고객님의 수익률 현황입니다.
그래프를 보면서 내용을 살펴볼까요?
2006년에 가입한 변액유니버셜 상품입니다.
지난 13년동안 원금을 넘었던 적은 있지만 대부분이 마이너스였습니다.
펀드선택의 문제였을까요?
아닙니다. 원인은 사업비 때문입니다.
사업비를 매월 납입하는 돈에서 10%를 차감하고 펀드에 투입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길어질 수록 펀드가 가진 수익률보다는 사업비가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변액은 -10%에 수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 때부터는 투입되는 돈이 아니라 이미 쌓인 목돈의 영향력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매월 100만원씩 붓던 변액유니버셜이 100회 납부가 되어 1억이 되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매월 들어가는 100만원의 10%인 10만원 X 12개월이면 120만원이 차감됩니다.
하지만 1억이라는 목돈이 1.2%만 당해년도에 수익을 내도 120만원을 초과하는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사업비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제 고객은 현재 펀드를 변경하여 채권형으로 3,4년째 관리 중입니다.
수익률이 차츰 올라오는게 보이시나요?
2016년 8월에 90.2% 였던 변액이 현재는 94.9%가 되었습니다.
매월 사업비를 떼고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2~3년이내에는 원금을 넘어설 것입니다.
변액은 이제부터 관리가 중요합니다.
납입 초기가 아니라 10년정도가 지나 사업비의 영향보다 주식의 변동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 더 중요한것이죠.
4,440만원이라는 목돈이 된 지금은 1년에 1%만 수익을 더 내도 44만원 이상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글로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포스팅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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